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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장마에 비 없다가 늦 여름에 많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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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10여년 동안 기상달력 펴낸 장동순 충남대 환경공학과 교수, “2월 돼야 추위 줄어들 것”

올 여름, 장마에 비 없다가 늦 여름에 많이 쏟아진다 10여년간 기상달력을 펴낸 장동순 충남대 환경공학과 교수. 그는 올 8월 중순 뒤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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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올 1월은 전형적인 겨울과 함께 때론 강풍이 불고 규칙적인 눈 비가 내린다. 2~3월은 서남해안과 제주도를 빼고는 수증기 증발량이 줄어 비가 올 가능성이 낮으며 4~5월은 폭우보다는 강수현상이 꾸준히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여름장마기간이 끝난 뒤 8월 중순 후부터 가을에 지속적으로 비가 온다. 8~10월엔 잦은 비가 점쳐지며 11~12월은 시베리아기단의 내습에 따른 한파와 서해안에 많은 눈이 내린다.


올 한해 기상을 내다본 장동순(60) 충남대 환경공학과 교수의 분석이다.

장 교수는 동양의 절기이론을 바탕으로 10여년간 기상달력을 만들고 있다. 기상달력은 지난 기상에 대한 통계적 자료를 제시하는 기상청 달력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일년의 기상상태를 중·장기적으로 내다보는 달력이다.


카오스나 나비효과 등의 문제 때문에 일주일 이상의 신뢰성 있는 예보를 할 수 없는 가운데 어떻게 1년 기상을 미리 예측할 수 있을까.


장 교수는 동양의 운기론(5운 6기 이론)으로 1년치 기상을 내다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5운은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를, 6기는 풍(風) ·화(火) ·서(署) ·습(濕) ·조(燥) ·한(寒)을 말하는 것으로 옛 조상들은 이 이론을 토대로 질병과 기운을 조절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주역을 바탕으로 한 한의학 경전인 ‘황제내경(黃帝內經)’에 나온 운기이론을 활용, 운과 기의 조합에 따라 계절을 나눈다.


장 교수는 “과학적 상식으론 태양의 고도와 거리가 일정한 춘분엔 해마다 똑같은 기상이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동양절기이론으론 더운 봄, 추운 봄, 건조한 봄, 비가 많은 봄, 꽃이 일찍 피는 봄 등 해마다 다르다. 기상달력은 수천년 내려온 조상의 지혜를 풀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양식 예측법으론 1주일 이상 장기기상을 내다보기 어려워 실제 2~3일마다 예측을 번복하는 실정”이라며 “절기이론을 접목하면 훨씬 장기적·포괄적이며 정확한 기상예측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의 기상달력은 지난 10여년 여름장마와 늦은 여름과 가을장마 등에 대해선 100%에 가깝게 맞췄다.


2010년 광화문을 물에 잠기게 한 가을장마에 대한 예측이 맞았고 구제역도 예상했다. 2011년에 두 달간의 긴 여름장마를 예상해 맞췄다. 올 기상의 특징은 ‘화의 기운이 비교적 약해지는 해’다. 장마때는 장마가 없다가 장마 이후 늦은 여름부터 가을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장 교수는 “기상달력이나 동양절기이론에 관련된 책을 내고 싶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학생들을 위한,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된 책이 나올 수 있으면 좋겠다”며 “국내에서도 동양절기이론을 하나의 과학으로 좀 더 인정해주고 받아들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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