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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없는 세종시, 서울대 vs 충남대 유치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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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청과 새누리당은 서울대 응급의료센터 추진, 행복청과 LH는 충남대병원 끌어들이기 힘써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냐 아니면 충남대병원이냐. 종합병원이 없는 세종시에 병원유치전이 뜨겁다.


세종시청을 중심으로 서울대병원 유치전을 벌이는 것과 달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충남대병원과 손잡았다.

세종시는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내 최고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유치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엔 세종시민 30명으로 이뤄진 ‘서울대병원 세종시 유치 추진위원회’(위원장 김고성)도 발족된 상태다.


유치 추진위원회는 새누리당이 공약한 서울대병원 세종시 유치약속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김고성 위원장이 새누리당 세종시당위원장을 맡고 있어 이를 뒷받침한다. 유한식 시장도 대선 전에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유 시장은 “현재 6개 중앙부처가 입주한 세종시를 세계적 명품 도시로 만들기 위해선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유치가 이뤄져야한다”며 “정부와 국민 모두의 지지와 성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충남대병원은 26일 행복청, LH와 함께 ‘행복도시 의료서비스를 위한 MOU체결식’을 열었다. 2016년 전까지 500병상 이상의 상급종합병원인 ‘세종충남대병원’을 열 수 있게 공동협조체제를 갖추겠다고 선언했다.


충남대병원은 세우려고 했던 당진 제2병원을 취소한데다가 중부권 거점대학이란 점을 들어 세종시 대학병원 입주를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송시헌 충남대병원장은 “내년 3월부터는 세종시내에 30억원 규모의 의료기자재가 설치된 세종특별진료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내년이면 충남대병원이 세종시에 자리잡겠다는 얘기다.


충남대병원은 예비타당성조사에 들어가 다음 달 16일까지 마무리짓고 이를 바탕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기획재정부 등에 예산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유치는 세종시가, 충남대병원 유치는 충남대병원이 적극적이다.


세종시에선 유한식 시장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서울대병원 쪽과 접촉 중이며 인·허가 등 적극적인 행정과 재정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대병원 쪽은 수차례 유 시장을 만나 의사를 타진했고 LH공사에서 2차 입찰에 응찰자가 없었던 1-4구역을 수의계약할 예정이어서 이들 2개 국립병원간에 입주경쟁을 벌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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