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영국의 유력 경제 전문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FT)가 중국에서 새 주인을 찾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로이터 출신 더그 영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FT 모회사인 미디어그룹 피어슨의 고문이 매수자를 찾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영은 FT를 중국인에게 매각하려고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흥미로운 일이라면서 이는 오늘날 인쇄매체 시장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 세계에서 중국 미디어업계의 현금 동원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FT가 중국으로 넘어갈 가능성은 10%미만으로 희박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이 FT처럼 유명한 서양 매체의 인수를 허용할리 없고, FT 내부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11월 초 피어슨이 교육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몇 개월 내에 FT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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