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녹십자가 태국에 혈액의약품 생산 플랜트를 수출한다.
녹십자는 태국적십자와 6848만 달러(약 730억원) 규모의 혈액분획제제 플랜트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4일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조순태 녹십자 사장(사진 오른쪽 두번째)과 판 와나메티 태국적십자 사무총장(왼쪽 두번째), 전재만 주 태국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녹십자는 2014년 현지에 생산 건물 준공을 완료하고 검증 및 시생산을 거쳐 오는 2015년 9월까지 프로젝트를 완료하게 된다. 태국 방콕 남쪽에 위치한 뱅프라 지역에 건립될 공장에서는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혈액을 원료로 하는 의약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아시아에서 혈액분획제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대한민국을 비롯 일본, 중국, 인도 등 4개 국가에 불과하다. 나머지 국가들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태국 정부는 자국민 혈액으로 제조한 혈액분획제제를 생산하고자 정부차원에서 생산시설 확보를 추진해 왔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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