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106차 대국민연설에서 소회 밝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5년 간의 임기 동안 '성공적으로' 국정을 운영해 온 비결로 '비상경제대책회의 정신'을 들었다.임기 동안 청와대 지하 벙커 워룸이나 현장을 찾아 145차례나 연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민관이 소통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은 결과 미국발 세계 금융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7일 오전 라디오ㆍ인터넷을 통해 방송된 제106차 대국민 연설에서 "얼마 전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마무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2008년 말 미국발 금융위기가 시작된 후 일명 '워 룸'으로 불리는 청와대 지하벙커 또는 일선 현장을 찾아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매주 목요일 개최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대통령인 제가 직접 주재하고, 관계부처 장관과 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기 때문에, 정책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집행할 수 있었다"며 "우리가 전대미문의 글로벌 경제위기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극복해 온 것도 이렇게 정부와 민간이 뜻을 모아 함께 노력하면서, 신속하게 결정하고 곧바로 실천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조기 위기 극복의)그 원동력을 묻는다면, 민관이 소통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 묵묵히, 그리고 쉼 없이 달려온 '비상경제대책회의 정신'에서 그 답을 찾고자 한다"며 "정부는 물론 우리 사회에 전반에 이러한 정신과 문화가 좋은 전통으로 깊이 뿌리내리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 극복에 밤낮없이 땀 흘려 온 공직자, 기업인, 근로자, 그리고 모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연설을 마쳤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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