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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어렵지만 더 노력하면 세계 5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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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제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당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4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경제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기업인들에게 어려운 세계 경제 상황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선 기업인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가 왔을 때 경제를 일으키는 주체는 기업"이라며 "기업인들이 국내와 세계 곳곳에서 정말 열심히 해 줘 모두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 때 대한민국은 0.2% 성장해 마이너스를 면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기업인들이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세계에서 상대적으로 잘했다는 소리를 듣는다"며 "기업인들이 일자리를 지키고 만들었는데 여러분들의 공로가 컸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자신이 임기내 공을 들였던 '동반성장'과 '공생발전'에 대해 지속적인 실천을 기업인들에게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기업ㆍ중소기업ㆍ소상공인들이 손을 잡아 여기까지 왔는데, 위기를 통해서 충분하지는 않지만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싹트기 시작한 것"이라며 "앞으로 꽃 피우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고 여러 어려운 점이 있겠지만 큰 줄기에서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세계에는 (동반성장ㆍ공생발전 등이) 이런 것들이 별로 없고 우리가 대표적인 사례로 이런 것들을 잘 발전시켜주었으면 좋겠다"며 "요즘 우리 사회에서 입만 열면 소통합이니 대통합이니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씨앗이 되어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G20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주도해 자유무역 질서를 지켜냈던 일을 회고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담을 안했으면 세계 경제가 그렇게 빨리 회복을 못했을 것이고 지금도 어려웠을 것"이라며 "그때 우리가 제안한 게 자유무역을 후퇴시키지 말자고 했고, 세계 여러국가들이 이를 받아 들여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현재 유럽발 재정위기로 밀어닥치고 있는 세계 경제 침체에 대해서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가 다 어렵다고 하지만 노사정이 전부 힘을 합치면 우리가 더 빨리 나아질 수 있고 이길 수 있다"며 "이때 정신만 차리면 우리가 세계 질서 속에서 앞설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20년 전에 정부가 이탈리아를 앞서가자는 계획을 세웠었는데 지난해에 앞서서 우리가 수출 7위가 됐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5위도 될 수 있다"며 "정상적인 세계 질서 속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이럴 때 앞서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세계에 나가 보면 각국 정상들이 나를 부러워 하는데 모두 우리 기업인들과 국민들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요즘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남들은 신용도가 떨어지는데 우리는 올라가니까 대통령이 대우를 받는다"며 "대통령이 잘나서 그렇겠나, 모두 국민들이 잘나서 그런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향후 5년에도 새로운 정부와 함께 한결같은 마음으로 에너지를 모아 더 잘해주면 대한민국은 더 엄청난, 우리가 생각하는 정도를 뛰어넘는 발전을 이룩할 것"이라며 기업인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 도중 같은 새누리당 소속인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인을 의식한 듯 '새로운 정부'라고 표현한 뒤 이를 "새로운 정부는 아니다, 정부가 연결되니까"라고 말해 청중들의 웃음과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우리 경제는 잠재력이 커서 저성장에 대한 우려를 씻고 올해 GDP 3만 달러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에는 우리나라가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성숙해져 분열과 갈등을 넘어 소통과 화해의 시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세계 경제가 힘든 속에서도 지난해 한국은 잘했다. 2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했고, 국가 신용도도 상승했다"며 "올해도 대외 경제 여건이 어렵지만, 이럴 때 일 수록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어 "투자를 확대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동반 성장과 사회적 기여에도 신경써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지난 5년 간 정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많은 정책을 펴 준 이 대통령에게 감사한다"며 "앞으로 희망의 100년을 만들어가는 데 중소기업인들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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