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서영이'의 박해진과 최윤영이 깨알 같은 신혼 생활을 공개했다.
5일 오후 방송한 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연출 유현기, 극본 소현경)에서는 상우(박해진 분)과 최호정(최윤영 분), 그리고 이삼재(천호진 분)의 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남자들은 최윤영의 엉망인 요리를 먹느라 진땀을 흘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호정이 이날 준비한 요리는 잡채와 해물탕이었다. 자신이 손수 한 음식을 사랑하는 집안사람들에게 먹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친정어머니가 준비한 밑반찬도 거절하며 요리에 도전했다.
하지만 역시나 '초보' 주부였다. 세 사람이 먹을 양보다 훨씬 많은 재료를 준비해 시아버지에게 꾸중을 들어야 했던 것. 그럼에도 호정은 웃음을 잃지 않고 잡채와 해물탕 준비에 열을 올렸다.
집에 도착한 상우는 호정이 준비한 식탁 앞에 앉았다. 그는 "밖에서 사 먹는 것보다 더 푸짐한 것 같다"며 숟가락을 들었지만 이내 얼굴을 찌푸리고 말았다. 호정의 음식 솜씨가 나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상우는 이를 내색하지 않고 "정말 맛있다"며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천호진 또한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며느리가 해 준 정성을 봐서라도 음식을 깨끗이 비워야 했다.
천방지축 새댁이 그려내는 에피소드는 안방극장에 깨소금 냄새를 전달했다. 특히 새신랑의 웃지 못 할 입장을 맛깔나게 연기하는 박해진과 이들을 바라보는 시아버지 천호진의 연기력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한편 이날 '내 딸 서영이'에서는 성재(이정신 분)의 출생 비밀이 공개되며 차지선이 마음고생을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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