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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장미인애, 14년 만에 돌아운 윤은혜에 마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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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장미인애, 14년 만에 돌아운 윤은혜에 마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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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장미인애가 14년 만에 돌아온 수연에게 마음을 열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보고싶다'(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 17회에서 정우(박유천)는 황미란(도지원) 살해 누명을 쓸 위기에 놓인 수연(윤은혜)을 데리고 은주(장미인애)의 집으로 간다. 은주는 겉으론 툴툴대며 왜왔냐고 면박을 주지만, 고개도 들지 못하고 울먹이는 수연을 보고 이내 다시 받아준다.


그 동안 은주는 정우를 집으로 돌려보내려는 엄마를 설득하며 씨암탉커플(박유천-송옥숙)의 이별을 막고, 주형사와의 통화 내용을 듣게 된 수연이 김형사(전광렬)의 죽음을 알게 되며 정우와 오해를 풀게 되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등 조력자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지난 15회에서 수연의 작업실을 찾아간 은주는 14년 동안의 걱정이 무색할 만큼 유명한 패션디자이너가 된 수연을 본다. 충격을 받은 은주는 "진짜 수연이 아니죠! 다행이네! 걔 찾다가 돌아가셨거든요. 우리 아빠가!"라며 내내 숨겨두었던 다친 마음을 드러냈다.


은주는 그러나 14년 만에 돌아온 '가족'에게 끝끝내 모질지 못해 마음을 열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의연한 모습을 보이지만 방에서 아버지 사진을 놓고 "어이, 김형사. 아빠"를 부르며 조용히 슬픔을 삭여 보는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다 받아들이기만 하고 자기 마음은 표현하지도 못하는 은주. 착하니까 더 안쓰럽네요" "은주는 잃기만 하는 것 같아서 방송보고 엉엉 울었다" "은주 불쌍하다. 빨리 정우, 수연, 수연모와 함께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고 싶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으로 은주의 마음이 다시 따뜻해 질 수 있을지 기대되는 '보고싶다' 18회는 다음 주 수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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