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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위독說'에 앓아누운 베네수엘라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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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건강상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차베스의 위중한 건강상태로 베네수엘라 경제까지 위기를 맞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은행들은 베네수엘라의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2~20%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렇게 차이 나는 것은 은행마다 재정적자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예산에 편성하지 않은 채 집행한 지출이 너무 많아 은행마다 이를 다르게 추산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경제학자는 베네수엘라가 허리띠를 졸라매거나 유가 상승으로 수입이 급증하든지, 현지 화폐인 볼리바르의 평가절하 같은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부채 조달 비용이 급증해 조달불가능 상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베네수엘라 경제에 비상등이 들어왔지만 베네수엘라 정부는 가시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국정을 이끌어야 할 차베스 대통령이 와병 중인데다 최악의 경우 그의 사망으로 대통령 선거가 다시 치러져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 헌법에 따르면 오는 10일 차베스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하지 못하면 30일 안으로 대선은 다시 치러져야 한다. 차베스 대통령이 후계자로 지명한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야당 단일 후보로 출마한 엔리케 카프릴레스를 대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클레이스 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차베스 대통령의 건강상태가 악화한데다 대통령 재선거 가능성으로 위기를 맞은 경제 대책이 늦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클레이스는 차베스 대통령의 건강상태 및 정부 운영 방향에 따라 볼리바르 평가절하 등 경제 대책 발표 시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네수엘라의 재정적자가 크게 증가한 데는 지난해 대선 전 차베스 정부에서 경제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과감하게 경기부양에 나선 탓도 있다.


재정적자 해법 가운데 하나가 볼리바르 평가절하다. 석유 판매로 달러를 벌어들이는 베네수엘라 경제 특성상 평가절하할 경우 정부 수입이 늘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가절하할 경우 수입품 가격이 상승해 국민들로부터 원성을 살 수 있다.


시장에서는 볼리바르 평가절하를 예상하고 달러화 매수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달러 부족 사태로 기저귀에서부터 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필품 공급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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