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쿠바에 머무르고 있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병세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은 3일(현지시간) 다른 고위급들과 함께 귀국했다고 밝혔다.
3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마두로 부통령은 국영TV를 통해 “디오스다도 카베요 국회의장과 함께 돌아왔으며 새해를 맞아 산적한 업무 수행을 위해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두로 부통령은 차베스의 최측근이며 후계 지명자로, 차베스 대통령이 암 치료를받고 있는 쿠바 아바나로 떠났다가 원래 1월2일에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일정이 늦춰졌다.
마두로 부통령은 “차베스 대통령의 건강상태에 대해 잘못된 소문이 정치적 반대세력과 언론에 의해 퍼지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복잡한 회복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조만간 복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마두로 부통령과 일부 측근들이 차베스 대통령의 가족들이 병석을 지키는 가운데 3인자인 카베요 의장 등까지 2일 오후 아바나로 급거 떠나면서 차베스의 병세가 위중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일부에서는 차베스가 10일로 예정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으며 야권에서는 재선이 치러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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