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브라질 언론 등에 따르면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방 도시에서 연 기자 회견에서 "차베스 대통령의 건강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차베스 대통령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우리의 기도가 차베스의 생명을 구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차베스 대통령이 암 치료 이후 "합병증이 발생해 위험이 따르는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한 바 있어 차베스 대통령의 건강상태에 대한 우려가 높다.
차베스 대통령의 건강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10일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도 치루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베네수엘라 정부 여당과 야당은 취임식 연기를 두고서 대립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헌법은 대통령 당선인이 유고로 취임식에 불참할 경우 30일 내에 대통령 선거를 치르도록 하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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