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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업-프랜차이즈, 빵 뜯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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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합업종 선정 연기 항의하려 동반위 방문키로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프랜차이즈 빵집의 반발로 제과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이 좌절됨에 따라 동네빵집 점주들이 강력 대응에 나선다. 동반성장위원회를 항의방문하는 것은 물론, 비상대책위원회를 제과업계 전체로 확대키로 했다. 프랜차이즈 빵집 점주들 역시 이에 맞서 동반위 회의 참석을 추진하는 등 연초부터 제과업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김서중 제과협회장은 4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제과업계 전체로 확대, 한국제과기능장협회ㆍ한국제과학원협회ㆍ한국제과기술경영연구회ㆍ제과명장회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제과협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과업 전체의 문제인 만큼 공동대응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해 27일 제과업의 적합업종 선정이 좌절된 후 비대위를 결성, 동반위의 결정 연기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한편 SPC그룹 파리바게뜨에 공동으로 맞서기로 했다. 오는 8일에는 35명의 전국 지역별 대표가 모여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동반위에 항의차 방문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안에 (적합업종 선정이)잘 될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연기가 돼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다"며 "적합업종 선정 관철을 위해 강력하게 의견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 점주가 중심이 된 '프랜차이즈 자영업자 생존권 보장 비상 대책위원회' 역시 3일 신년회를 겸한 대책회의를 열고, 적합업종 선정을 저지할 방침이다. 강성모 파리바게뜨 봉화산점 대표는 "가능하면 동반위 회의 때 저희(점주)가 직접 참석하려고 한다"며 "프랜차이즈 점주들의 실익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본사만 참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들은 적합업종 선정 전날인 지난달 26일에도 동반위를 항의방문, 위원들을 압박했다. 만약 동반위가 회의 참석을 받아들여주지 않을 경우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새 정부에 부담을 주기 싫어 될수 있으면 단체행동은 피하겠지만, 결과가 좋지 않으면 (단체행동도) 예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동반위로서는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지난 번처럼 연기했다가는 여론의 역풍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지만 두 집단의 이익이 첨예하게 얽혀 있어 쉽사리 결정내리기 힘든 부분이기 때문이다. 동반위 관계자는 "지난 번에 미룬 것 때문에라도 이번에는 반드시 할 것"이라며 "위원간 일정을 조율한 후 1월 말~2월 초에 회의를 열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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