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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위 우유부단에 새해도 빵집 갈등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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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동네 빵집과 대기업 프랜차이즈 브랜드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 27일 서비스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을 연기하면서 이에 대한 분란이 더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사단법인 대한제과협회(회장 김서중)는 SPC 그룹의 파리바게뜨 브랜드의 가맹전개에 대응하는 비생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협회 관계자는 "회사측이 대기업과 동네빵집의 싸움을 자영업자 간의 싸움으로 변질시키는 등 부도덕한 불공정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제과협회는 동반위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연기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대기업과 소상공인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동반성장을 진정으로 추진할 의향이 있는지 의구심이 간다"고 말했다.


협회는 파리바게뜨 본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의지도 밝혔다. 협회는 "파리바게뜨 본사는 상생의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불공정행위로 인해 동네빵집이 고사 직전에 있는 만큼 모든 역량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프랜차이즈협회(회장 조동민)는 자생적으로 성장해 온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정부가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프랜차이즈 산업이 골목상권을 지키고 있는 자영업자를 살리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음에도 유독 프랜차이즈 업종에 대해서만 정부가 이중적으로 규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빵 프랜차이즈의 각 가맹점주들도 골목상권에서의 자영업자들인데 최근 재벌 2세들의 빵집 논란과 뒤섞인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동반위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방향에 따라 분란은 계속 될 전망이다. 프랜차이즈협회는 "동반위에서 검토 중인 프랜차이즈 빵집 규제 결과를 지켜보고 있으며 사안에 따라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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