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펀드 환매성 매물이 쏟아지며 코스피가 2010선에서 마감했다.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69포인트, 0.58% 내린 2019.41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기관 매물에 밀려 하락 전환 뒤 반등하지 못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합의안이 상하원을 통과했다는 소식에 상승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308.41포인트(2.35%) 오른 1만3412.5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36.23포인트(2.54%) 상승한 1462.42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92.75포인트(3.07%) 뛴 3112.26을 나타냈다.
뉴욕장 상승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하락한 건 펀드 환매 매물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코스피 상승 때마다 나타난 펀드 환매 압력이 다시 나타난 것이다.
이날 기관은 478억원 순매도를 보였는데 투신(자산운용사)에서만 1543억원 매도 물량이 나왔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57억원 순매도, 995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으로는 3507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시총 상위주는 삼성저자가 2.09% 떨어졌고, 현대차 -4.63%, 현대모비스 -5.39%, 기아차 -3.02% 등 현대차 3인방이 모두 내렸다. 반면 포스코 2.64%, SK이노베이션 1.68%, KB금융 1.29% 등은 올랐다.
업종별 지수는 의료정밀이 5.64% 급등했고,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은행 등이 1%대로 올랐다. 전기전자 -1.49%, 운송장비 -3.26%, 운수창고 -2.76% 등은 내렸다.
거래소는 6종목 상한가 등 443종목이 올랐고, 1종목 하한가 등 376종목이 내렸다. 66종목은 보합권.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0원 내린 1061.50원으로 마쳤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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