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의회를 통과한 재정절벽 타개 법안을 승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바이든 부통령과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지난달 31일 회동해 마련했다고 해서 일명 '바이든·매코넬' 법안으로 불리는 재정절벽 타개 법안은 부부 합산 연 소득이 45만달러 이상인 가계에 대한 소득세율을 35%에서 39.6%로 상향조정하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다.
오바마 정부와 공화당은 세율 인상에 합의하면서 이 법안에 연방정부 재정지출이 자동 삭감되는 '시퀘스터' 시한을 2개월 지연시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이 때문에 미국은 일시적으로나마 재정절벽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미 상원은 31일 밤 늦게 마련된 타개 법안을 1일 오전 2시께 통과시켰고 이날 오후 늦게 하원에서도 표결을 통해 법안을 승인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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