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문화바우처가 저소득층의 문화 향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화바우처 이용자는 비이용자에 비해 예술행사 관람률 약 1.6배, 관람 의향 약 8배, 문화공간의 연간 이용률 약 3배 등 모든 분야에서 비이용자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12년 ‘문화향수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 100만 원 미만 저소득층의 문화예술 관람률은 지난 2010년 대비 2.3% 늘어 소득별 구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문화예술 관람 횟수는 1.6회로 전체 관람 횟수의 평균인 4.9회에 비해 약 3배 정도 차이가 났다. 이는 2008년에 9배 2010년에 4.5배 정도 차이가 났던 것과 비교하면 문화향수의 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특히 저소득층에서 문화바우처 이용 경험이 있는 경우 비이용자에 비해 관람률, 향후 관람 의향, 문화공간 연간 이용률 등 모든 분야에서 높은 향수율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대부분의 계층에서는 예술 관람률이 2010년 결과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거나 다소 감소세를 보였다.
전체 예술행사 연평균 관람률은 69.6%로 2010년 조사결과(67.2%)에 비해 2.4% 늘었다. 장르별 관람률은 영화(64.4%), 대중음악·연예(13.5%), 연극(11.8%), 뮤지컬(11.5%), 미술 전시회(10.2%), 전통예술(6.5%), 문학 행사(6.1%), 서양 음악(4.4%), 무용(2.0%)의 순으로 나타났다.
예술행사 관람 장애요인으로는 ‘관심 있는 프로그램이 없음(31.7%)’을 1순위로 꼽았다. ‘시간 부족(21.6%)’, ‘경제적 부담(19.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관심 있는 프로그램이 없음’이 ’10년 대비 20% 이상 증가해 ‘시간 부족’을 앞질렀다.
문화예술행사 관람 선택 기준은 ‘내용 및 수준(40.9%)’이 가장 높다. 다음으로는 ‘관람비용 적절성(21.5%)’, ‘참가자 유명도(14.0%)’의 순이다. 이는 2010년대비관 람 비용 적절성은 약 17% 감소한 반면 ‘내용 및 수준’, ‘참가자 유명도’는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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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화부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국민들이 문화향수 장르를 다양화하고, 문화바우처 사업 확대 등 저소득층·노인층 등 문화소외계층에 대한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화향수 실태 조사’는 2년 주기로 시행되며, 이번 조사는 전국 16개 시도, 만 15세 이상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1:1 방문 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이규성 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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