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
배우 김남길이 군복무 이후 사람들이 잘 못 알아봐서 일본 활동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MBC뮤직의 감성 뮤직 토크쇼 '더 트랙'의 5번째 게스트로 출연한 김남길은, 지난 해 7월 2년 간의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 한 이후 사람들이 자신을 잘 못 알아본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MC 이소연의 소집해제 이후 심경에 대한 질문에 "이제 거리를 다녀도 사람들이 나를 잘 못알아보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대중들에게 잊혀지기 시작한지 2년이나 되어 이제는 직업을 바꿔야할 정도다"라고 조금 불안한 듯 한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또한, 김남길은 기존의 차가운 이미지와 다르게 소속사 사장님에게 "작품이 없어요, 작품 좀 찾아주세요"라며 의외의 애교를 보이기도 해 제작진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는 후문.
김남길은 이밖에도, 자신의 추억이 담긴 음악을 소개하는 코너에서 유독 사랑에 관한 곡을 많이 준비해와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MC 이소연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마지막 이별에 관한 질문에 "매일 다가올 사랑을 찾으러 갔다가 매일 퇴짜맞고 이별하면서 살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에 이소연은 "매일 여자가 바뀌는 것이냐"고 물었고, 김남길은 "'더 트랙'이 음악 프로그램인 만큼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의 가사에 빗대어 한 말이다"라며 "절대 오해하지 말아달라"라고 센스있는 해명을 했다.
김남길은 "이별 후에 혼자 차를 타고 어딘가를 가면서 음악을 듣다보니 옛날 여자 친구의 집 앞에 가있던 적도 있었다"라며, "조금씩 알아갈수록 사랑이 어렵다"라고 감성적인 남자의 모습도 보여줬다.
또한, 이상형에 대해서는 "예쁘면서 나를 잘 이해해주는 마음 넓은 여자"라고 답하며, 이소연의 "예쁜 여자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부인하지 않겠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고.
이 날 방송에서 김남길은 MC 이소연에게 자신이 대신 MC를 맡겠다며 사랑에 대해 질문을 하고 장난을 치는 등 촬영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김남길은 소집해제 이후 배우가 아닌 영화 '앙상블'의 제작자로 돌아왔다. '앙상블'은 다큐멘터리 클래식 음악 영화로, 클래식계에서 천재라 불리는 7명의 젊은 아티스트인 올림푸스 앙상블팀이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로, 김남길은 "제작에 뜻을 뒀다기보다 클래식 문화를 대중과 나누고 싶어서 다큐로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김남길은 현재 한국과 일본에서 화보촬영과 팬미팅을 하며 차기작을 고르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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