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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골프 "기자가 직접 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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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클럽 서울골프장 5일 개장, 은빛 필드서 등산화 신고 '티 샷'

스노골프 "기자가 직접 해봤더니~" 본지 손은정 기자가 아난티클럽 서울골프장에서 스노골프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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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눈 덮인 설원에서 골프를?"

올해는 유난히 폭설과 한파가 심하다. 골프채만 만지작거리고 있을 골퍼들을 위해 경기도 가평 아난티클럽 서울골프장이 5일부터 개장하는 '스노골프'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까닭이다. 눈이 많은 유럽에서는 이미 대회가 치러질 정도로 활발하다는 설명이다. 단단하게 다진 눈 위에 페어웨이와 그린을 조성해 9홀 규모로 플레이한다. 정규 코스에 비해 전장은 30% 정도 짧다. 기자가 미리 가서 체험해 봤다.


서울 잠실에서 골프장까지 약 50분. 멀지 않은 거리다. 골프채를 구비해 둬 수고를 덜어준다. 옷만 따뜻하게 입으면 된다. 다만 카트도, 캐디도 없이 걸어야한다는 점에서 마음의 준비는 필요하다. 샷을 하고 버릇처럼 카트로 향하는 '카트인력의 법칙' 때문에 헛걸음을 할 우려가 있다는 이야기다.

5개 홀에 불과하지만 홀과 홀 사이를 이동할 때는 경사가 심해 숨이 턱밑까지 차오른다. 바람이 없다면 1홀만 지나도 옷을 벗을 정도로 열이 오른다. 코스 내 결빙구간을 없애고, 이동로도 말끔하게 정리해 미끄러질 염려는 없다. 15분의 여유로운 티오프 간격도 마음에 든다. 티잉그라운드에는 컬러공도 비치해 놨다. 캐디가 없는 대신 IP지점에 운영요원을 배치했다. IP지점에는 남은 거리에 해당되는 골프채가 또 있다.


2번홀(파3ㆍ100m)은 일명 '깔때기 홀'이다. 대부분 온그린이 홀인원으로 직결될 수 있지만 라운드 직전에 눈이 내렸거나 발자국이 많다면 홀 앞에서 멈추는 불운이 따른다. 두 홀을 마치면 간이그늘집이 나타난다. 모닥불 앞에서 어묵과 정종, 고구마, 옥수수를 먹으며 쉬어갈 수 있는 자리다. 4번홀(파4)은 타수를 깎아주는 이상한 홀(?)이다. 페어웨이벙커에 들어가면 로컬룰로 1타를 뺄 수 있다.


두 시간 남짓이면 5개 홀을 모두 마칠 수 있다. 아쉬움이 남는다. 비회원은 주중 10만원(주말 12만원), 3만원을 추가하면 5개 홀을 더 돌 수 있다. 다소 비싼듯 하지만 이용요금에는 뷔페식 식사가 포함돼 있다. 기자는 한겨울 꽁꽁 언 땅 위의 골프와 스노골프 중 하나를 택하라면 주저 없이 스노골프를 추천한다. 골프채를 들고 스노트래킹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스노골프'를 하고 싶다면 골프화보다 미끄러지지 않는 등산화 쪽이 낫다. 양털부츠를 신으면 방한까지 완벽하다. 샷을 할 때는 발을 비벼 하체를 고정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공이 떨어진 자리와 주위의 눈을 치울 수 있다. 살짝 쓸어낸 뒤 다시 공을 얹으면 된다. 눈 때문에 런이 없어 비거리를 제대로 가늠하는 게 전략이다. 퍼팅은 강하게 쳐야 한다. 약하면 발자국 등 장해물 앞에서 멈추거나 휜다.




가평=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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