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 번호이동 건수 각각 약 26만명으로 비슷..LG유플러스 가입자 5만명 증가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지난달 초 애플 아이폰5가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출시됐음에도 불구, 12월 휴대전화 번호이동 건수 분석 결과 LG유플러스의 번호이동 가입자만 순증하며 '아이폰5 효과'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12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가입자만 5만4214명 늘어났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2만여명 이상 가입자가 순감했다.
지난 12월에는 아이폰5를 두고 SK텔레콤과 KT가 양사의 가입자를 뺏고 빼앗기는 전쟁을 치렀지만 승자도 패자도 없는 싸움이었다. 두 통신사 간의 번호이동 건수는 각각 26만여명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두 이통사간 경쟁이 번호이동자 수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해 12월 번호이동 건수는 지난 달에 비해 31.7% 증가한 116만8537명으로 집계됐다.
이통3사 중 유일하게 가입자가 순증한 LG유플러스는 타 이통사들로부터 26만5438명을 끌어들이고 21만1224명을 타사에 빼앗겨 총 5만4214명의 가입자가 순증했다.
SK텔레콤은 타사에 44만3932명을 내주고 41만7109명을 유치해 총 2만6823만명이 순감했고, KT는 경쟁사에 35만2691명을 빼앗기고 32만5300명을 유치해 2만7391명 가입자가 순감했다.
한편 지난해 이동전화 번호이동 건수는 총 1255만6840건으로 번호이동 집계를 시작한 2004년 이래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7, 8, 9월 이통3사가 벌인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 보조금 과열 현상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방통위는 이통사들이 보조금 과다 지급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24일 이통3사에 총 118억9천만원의 과징금과 총 66일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오는 7일부터 24일간, SK텔레콤은 오는 31일부터 22일간, KT는 다음달 22일부터 20일간 신규가입과 번호이동 가입자를 모집하지 못한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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