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우리나라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새해 첫 항공기를 띄우고 지난해와 같이 변함없는 안전 근무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계사년 새해 첫 고객맞이 환영행사를 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서 실시했다.
새해 첫 고객맞이 행사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우리나라에 최초로 입국하는 국제선 승객(첫 착륙 항공편 기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입국한 국제선 승객은 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새벽 0시20분에 도착한 KE896편(B777-200 여객기)에 탑승한 첸 이핑(CHEN YIPING, 女, 35)씨로 2013년 대한민국 첫 입국객으로 선정됐다.
첸 이핑 "새로운 각오로 2013년을 시작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는데 예상하지 못한 큰 선물을 받아 기쁘다"며 "예전부터 드라마나 영화, 노래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한국을 두루 체험해보고 돌아가 사람들에게 한국의 매력에 대해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입국장에는 이종석 대한항공 인천지역본부장 등 관계 직원들이 참석해 첸 이핑씨에게 중국노선 프레스티지클래스 왕복항공권 2매와 인천 하얏트 리젠시 호텔 스위트룸 숙식권 1매 등 축하선물과 꽃다발을 증정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새해 첫 항공기를 띄웠다. 아시아나는 OZ987편이 계사년 1월 1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했다고 밝혔다.
OZ987편은 보잉 747화물기로 인천을 출발해 중국 상하이 푸동공항에 도착하는 여정으로 약 60톤의 화물을 싣고 출발했다. 서울 등에서 출발하는 전자 및 IT 관련 화물 14톤을 비롯해 일본발 자동차 부품 2톤, 칠레발 체리 14톤, 미국발 대게 3톤 등이 탑재됐다.
아시아나의 첫 출국 화물편 호르헤 헤레라(Jorge Calalang Herrera, 남, 필리핀, 56) 기장은 "새해를 맞아 첫 수출 화물기를 운항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출발편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항공 화물 수출도 계속 늘어나길 기원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아시아나의 첫 여객기는 OZ322편으로, 중국 창해를 출발해 이날 오전 4시 인천공항에 닿았다. 아시아나는 새해 첫 입국 승객인 함정연씨(여, 38)에 대한 환영행사를 갖고 국제선 비즈니스 왕복 항공권과 꽃다발을 증정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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