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에는 민주당이 더 반성하고 변화하겠다. 지난 5년의 겨울을 끝내고 새로운 국민의 봄을 열겠다”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31일 신년사에서 “‘지혜와 치유’를 상징하는 뱀의 해에 지난 1년, 아니 지난 5년간 겪었던 아픔과 고통이 치유되고, 새로운 희망이 국민 모두의 삶에 펼쳐지기를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 높은 지지와 성원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했다”면서 “국민께 아픔과 좌절, 실망을 안겨드린 책임이 크다는 것을 뼛속 깊이 새기고 있다”며 반성했다. 이어 “그러나 이대로 고개 숙이고 있을 수만은 없다”면서 “야당으로서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오직 이 약속만을 새기며 다시 일어서겠다. 처절하게 성찰하며, 뼛속까지 바꾸고 민주당 구성원 모두 저마다의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며 혁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협력과 견제를 통한 야당 본연의 권력 균형자 역할에 충실하겠다”면서 “국민과 국익을 위하는 일이라면 (여당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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