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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앗車車 200만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 전년비 25% 증가
-한파와 폭설 탓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전국적인 폭설과 한파로 인해 12월 한달간 손해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가 20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긴급 출동은 12월 한달 동안에만 200만건 이상이다. 이는 평상시 150만건에 비해 25% 정도 많은 수치다.

올해 12월은 한겨울인 1~2월을 능가하는 추위에다 10㎝ 이상의 폭설이 한반도를 강타해 월동 준비를 못 한 운전자의 사고가 잦았다. 특히 손보사들의 긴급 출동이 하루 10만건 이상인 날만 9일에 달한다. 12월 9일과 24일엔 긴급출동이 14만5000건과 14만7000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부산 등 남부 지방에 폭설이 내린 28일부터 30일까지는 전국적으로 매일 15만여건에 달하는 긴급 출동이 이뤄졌다.

긴급 출동 신고는 대부분 스노타이어나 체인을 장착하지 않은 차량에서 쏟아졌다. 주요 도로가 빙판으로 변하면서 추돌 사고도 속출했다.


지난 주말 내린 눈이 세밑 한파로 꽁꽁 얼어붙어 이면도로ㆍ인도 등이 빙판길로 변한 탓에 서울시내 곳곳에서 낙상사고도 잇따랐다. 서울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빙판길 낙상사고로 구조대가 출동해 다친 시민을 병원에 이송한 사례가 30일과 31일 양일간만 320여건에 달했다. 서울시는 방재본부 관계자는 "폭설 후 강추위가 몰아닥쳐 도심 곳곳에 빙판길이 생겼다"며 "고령자들과 부녀자들은 특히 낙상사고에 주의해달라"고 경고했다.


손보사들은 눈이 쌓인 도로는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훨씬 길어지므로 앞차와 평소보다 충분한 차간거리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눈길 또는 빙판길에서 시속 40km로 주행하는 중형차의 제동거리는 건조한 노면에서 보다 2~3배 길어진다.


빙판길에 미끄러지지 않으려면 앞차가 지나간 타이어 자국을 따라 달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손보사들은 조언했다.또 차가 미끄러질 때에는 핸들을 미끄러지는 쪽으로 틀어야 한다고 빙판 및 눈길 운전요령을 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설 작업을 제대로 할 새도 없이 눈이 얼어버려 이면도로나 경사로의 빙판이 상당히 위험하다"면서 "제설 작업이 되거나 눈이 녹을 때까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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