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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재보험 수지적자 개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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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험 거래 8조원 돌파 역대 최고치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국내 재보험 거래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해외 재보험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재보험 해외수지 적자 개선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 회계연도 상반기(2012년 4~9월) 국내 재보험 거래규모(출재+수재)는 8조4193억원으로 지난해 7조4635억원보다 1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재보험 가입 보험료(출재)는 4조5417억원, 재보험을 받은 보험료(수재)는 3조8776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재보험 역조현상은 여전했다. 국내 보험사가 해외 재보험사에 가입하는 경우가 더 많는 의미다. 다만 간격은 좁아지는 추세다. 해외재보험 출재는 1조6356억원, 수재는 9097억원으로 그 차이는 7259억원이다. 2010회계연도 상반기 1조4292억원 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RBC제도 도입으로 재보험 출재를 통해 지급여력을 높이는 효과가 줄어들면서 생명보험 해외 출재보험료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존 지급여력제도에서는 보험리스크 비중이 46%에 달했지만 지급여력비율에서는 그 비중이 12%에 불과해 해외 재보험 의존도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해외출재손익과 해외수재손익의 합인 해외재보험손익은 -89억원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95.2% 급감한 수치다. 이는 해외수재손익이 재연재해 손실 감소와 수익성 위주 인수정책에 따라 흑자(1597억원)로 전환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금감원은 재보험 수지역조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보험사의 수재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담보력 확충과 무분별한 해외출재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또 지난해 태국홍수에 따른 여파를 감안해 해외수재와 관련한 거대손실에 대비할 수 있도록 비상위험준비금 적립률을 현재 3%에서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손보사의 재보험 출재는 전년동기대비 13.7% 증가한 3조9275억원을 기록했으며 생보사는 같은 기간 5882억원에서 6142억원으로 늘었다. 손보사 출재의 대부분은 일반보험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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