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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M&A에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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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신용정보인수·국내외 건물에 투자..안정적 수익위해 포트폴리오 다양화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인수합병(M&A) 업계의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달 26일 한신평신용정보 인수를 확정지었다. 나이스신용정보로부터 한신평신용정보의 주식 100%(200만주)를 235억원에 매입했다. 이에 앞서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한 자베즈제이호투자목적회사는 지난 11월 그린손보 최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4월에는 금호산업 패키지 인수과정에서 IBK투자증권ㆍ케이스톤 컨소시엄에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했다. 자동차 부품제조업체인 티피씨 글로벌이 수도ㆍ하수관 업체인 고리(Golee)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했고, 비록 성사되지는 못했지만 에르고다음다이렉트와 함께 서울신용평가 인수전에도 뛰어들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부동산 투자시장에도 손을 뻗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지상 33층 규모의 333마켓스트리트 빌딩과 시카고에 있는 지상 57층 규모 스리퍼스트내셔널플라자 등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근 333마켓스트리트빌딩 매각을 통해 수백억원의 매각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앞서 문화방송(MBC) 여의도 사옥 부지를 인수하는 과정에도 참여했으며 포스코건설이 중국 다롄 IT 산업단지에 시공하고 있는 아파트에도 투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이처럼 외부투자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은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다.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운용자산에서 채권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때문에 지금과 같이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에 수익률은 급격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새마을금고의 예대비율은 61%수준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전체 예금액 중 대출액을 제외한 대부분의 자금은 중앙회가 운용 중이다. 지난해 7월 기준 전국 약 1432개의 단위조합에서 여유자금 운용 목적으로 받은 자산은 30조원. 이 가운데 22조원(70%)을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이밖에 대출자산에 2조2000억원, 유동성자산에 2조7000억원, 구조화 및 실물투자자산에 1조9000억원, 주식투자자산에 4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M&A 투자는 구조화투자자산, 부동산 투자는 실물투자자산으로 분류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조합원들에게 이익을 얹어 되돌려주기 위해서는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시장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채권의 비중을 낮추고 안정적인 투자처를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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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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