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시리아 담당 특사가 시리아 내전을 신속히 종식하지 않으면 내년에는 10만명이 희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라히미 특사는 3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아랍연맹의 나빌 엘라라비 사무총장과 회담을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시리아의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며 "내전이 1년 더 이어지면 사망자는 2만5000명을 넘어 10만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전이 계속되면 시리아는 결국 소말리아 꼴이 날 것"이라며 "이럴 경우 군벌이 통치하고 시리아 국민들은 박해받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9월 특사를 맡은 브라히미는 6개월 전 합의된 반군과 정부군의 휴전과 과도 정부 구성을 촉구한 국제 평화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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