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러시아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축출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사드가 자리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으며 러시아는 체제 전복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알 아사드는 사퇴를 종용하는 어떠한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든 중국이든 누구도 알 아사드가 사퇴하도록 설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알 아사드를 러시아로 불러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시리아 사태의 해법에 대해서 "시리아 유혈 사태를 해결하고, 추가적인 인명 피해를 막으려면 알 아사드 대통령 사태 등 사전 조건 없이 전국의 이해 당사자들을 협상 테이블에 앉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리아 전역에 흩어져 있던 화학 무기들이 현재 한 두개의 센터로 이동됐고, 정부의 통제 아래 있어 당분간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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