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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먹고 싶어? '500원'의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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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경기불황의 시대, 껌 한통도 사기 힘들다는 500원으로 ‘건강’과 ‘실속’을 챙기는 스마트한 소비가 주목받고 있다. 지속되는 불황은 소비자들을 건강 지향, 절약형 알뜰소비 트렌드로 이끌고 있고 유통업계는 이에 발맞춰 스마트 소비의 진수 ‘500원 마케팅’에 나섰다.


기능성 과일음료 브랜드 스무디킹은 음료에 넣어먹도록 한 기능성 영양파우더 '인핸서' 구매고객이 전년대비 70% 가량 증가했다. 인핸서란 스무디 음료에 필요한 영양소를 추가로 넣어 섭취할 수 있도록 한 기능성 영양파우더로 단돈 500원에 제공하고 있다. 비타민, 피로회복, 숙취해소, 다이어트, 근육형성 등 총 8가지로 구성돼 있어 갑작스런 한파로 면역력을 쉽게 잃을 수 있는 직장인 사이에서 인기다.

탐앤탐스는 고객들이 모든 음료에 500원을 더 내면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 있는 버블을 추가해준다. 버블은 카사바라는 식물에서 채취한 녹말로 만든 것으로 타피오카펄이라고 불리는데 풍부한 섬유질과 칼슘, 비타민 C 등이 들어있으면서 칼로리는 낮은 것이 특징. 버블을 함께 먹는 재미와 함께 쫄깃한 식감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플레인 요거 아이스크림에 500원을 추가하면,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블루베리 토핑을 추가할 수 있다. 플레인 요거 아이스크림은 상큼한 요거트에 고소한 아몬드를 더한 투썸 플레이스의 대표 인기 메뉴. 500원을 더해 블루베리를 얹으면, 아몬드의 풍부한 불포화지방산과 함께 비타민, 안토시아닌 등 각종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건강 디저트가 완성된다.


편의점 PB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품질의 차이는 크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인기요인. 세븐일레븐은 PB 상품을 500원에 판매하는 전략으로 소비자들을 끌어안고 있다. 생수 ‘PB깊은산속옹달샘물’은 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2012년 11월 기준으로 세븐일레븐 생수 카테고리 판매 2위를 달리고 있고, 굿데이 기획상품으로 내놓은 왕소라, 고구마, 통감자 등의 500원짜리 실속형 과자류 7종 역시 반응이 좋다.


최지희 스무디킹 마케팅팀 매니저는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큰 지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최소의 비용으로 건강과 실속을 챙기고자 하는 스마트한 소비 성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식음료업체, 유통가도 발빠르게 500원짜리 실속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을 끌어안고 있다”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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