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후속 인선안이 이르면 30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당선인의 집무실과 인수위원회 사무실도 곧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의 집무실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4층에 자리 잡는다. 박 당선인 측은 사무실 4개 등 연수원 4층 일부만 임대했으며, 이곳에는 박 당선인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할 비서실도 함께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원 건물을 이용하지만 이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원과 박 당선인의 출입구는 다르다. 지난 27일 박 당선인의 집무실에 집기류 운반이 완성된 이후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됐다. 실무진은 연수원 별관 1층과 2층을 사용하게 된다. 총 13개의 사무실에 컴퓨터와 책상 등이 들어서면서 인수위의 구색을 갖췄다.
실무진들의 전체 조직도는 베일 속에 있지만 역대 사례를 감안하면 기획조정분과, 정무, 경제1, 경제2, 외교통일, 복지, 사회문화 등 7~8개 분과로 구성되지 않겠느냐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실무진들이 사용하는 컴퓨터는 약 300여대다. 한 사람이 두 대의 컴퓨터를 사용하게 된다. 하나는 내부망을 이용하는 업무용이고 다른 하나는 인터넷망을 쓰는 검색용이다.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때 사무실은 박 당선인의 집무실로부터 2.3km 떨어진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자리 잡았다.
정부관계자는 "인수위 인선결과에 따라 관련 사무기기가 보충되며 본격적인 사무실이 가동된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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