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독일 폭스바겐의 자회사 아우디가 고급차 시장에서 BMW를 제치기 위해 2016년까지 총 130억 유로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우디는 27일 성명을 내고 2016년까지 130억 유로를 공장 신설 등 글로벌 영업활동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아우디는 이 중 약 80억 유로를 잉골슈타트와 네카르줄름 등 독일 공장 두 곳에 투자할 계획이다. 아우디는 헝가리와 멕시코 각지의 공장 신설도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아우디는 또 2016년까지 매년 20억 유로를 신차 개발 및 포트폴리오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아우디는 이번 투자로 연간 판매대수를 최소 200만대 이상 늘려 2020년까지 고급차시장에서 BMW를 추월할 심산이다. 모회사인 폭스바겐은 아우디 등 브랜드 강화를 통해 2018년 자동차 부문에서 세계 1위업체로 도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폭스바겐은 오는 2015년까지 아우디를 비롯한 자동차 사업부문에 총 502억유로를 쓰기로 했다.
반면 BMW는 내년에 아우디와의 격차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IHS오토모티브는 BMW가 내년에 판매대수를 154만대로 올해보다 4.6%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비해 아우디는 1% 증가한 144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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