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연중 가장 추운 달인 1월이 다가온다. 대설, 풍랑 등 자연재난은 물론 스키장과 전국 해맞이 행사장의 안전사고 대비가 강조되는 계절이다.
27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1월에는 대설 8회, 풍랑 2회 등 총 10회의 자연재난이 발생했다. 재산피해 규모는 45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사이 동해안 지역에는 갑자기 폭설이 쏟아졌다. 포항에는 일 최고 28.7cm의 눈이 내려 국도와 지방도 등 17개 노선이 통제되고 항공기와 여객선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 폭설로 10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007년과 2010년에는 충남과 전남 등 해안지역에 풍랑이 닥쳐 양식장과 비닐하우스 등지에 110억원의 피해를 입혔다.
최근 5년간 화재나 스키장 안전사고, 가스 안전사고도 증가 추세다. 한파로 난방이나 전열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1월에 월평균 4639건의 화재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12월보다 12.5% 많은 수치다. 주로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많고 전기 누전이나 기계과열 사고가 뒤를 잇는다.
스키장 사고는 초중급 코스에 집중된다. 매년 발생하는 부상자만 1만 2011명. 개인 부주의와 과속이 주요 사고 원인으로 꼽힌다. 가스사고(연 737건)는 1월에 연중 가장 많은 72건(9.8%)이 발생한다.
한편 이와 관련해 소방방재청은 재래시장이나 다중이용시설 안전대책을 중점 추진하고 재난유형별 안전수칙 등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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