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미국 연방 하원의 최고령 의원 기록이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한국시간) 새로 써졌다.
이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랠프 홀 의원(공화·텍사스)은 고(故) 찰스 맨리 스테드먼 전 의원(공화·노스캐롤리나)이 갖고 있던 '89년 7개월 25일'이라는 기록을 깨고 최고령 의원으로 등극했다.
내년 5월3일 만 90세가 되는 홀 의원은 지난달 총선에서 73%의 득표율로 17선에 성공해 2014년까지 의정활동을 펼치게 된다. 하원에서는 처음으로 첫 90대 현역 의원 기록을 깬 그는 달라스 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병들지도 않았고 아픈 곳도 없다"고 말해 앞으로도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까지 상원에서는 2002년 100세 생일을 맞은 스트롬 서먼드 전 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등 고령의 나이를 기록한 의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현역 상원의원으서는 최고령인 프랭크 로텐버그 의원(민주·뉴저지)도 다음달 89세가 된다.
홀 의원은 29선의 존 딘젤(민주·미시간) 의원과 함께 단 2명에 불과한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다. 알루미늄 기업 대표와 상원의원(텍사스) 등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57세의 나이에 민주당 소속으로 연방 하원에 진출했으나 이후 공화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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