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 재정절벽 협상 타결 가능성 높아져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공화당 일부 의원 오바마 협상안 수용 의사 밝혀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미국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기존의 부자증세 정책에 대한 반대 입장을 철회하면서 재정절벽 협상이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일부 의원들의 입장 선회로 공화당 지도부가 재정절벽 협상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밥 콜커 미 상원의원(테네시주·공화당)은 미국 부유층에 대한 세율을 35%에서 39.6%로 올리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정절벽 해법이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해법”이라며 백악관 및 민주당안의 수용 의사를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화당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톰 코번(오클라호마·공화당) 상원의원도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백악관 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사회복지 부분에 대한 개혁을 협상안에 포함시킬 경우 부자 증세에 동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공화당은 재정절벽 협상과 관련해 여론의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인들은 재정절벽 협상이 실패할 경우 그 책임이 백악관이나 민주당에 있기 보다는 공화당측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문조사에서 응답한 것으로 알져졌다.


콜커 상원의원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재정절벽 문제와 관련해 공화당이 1년 전보다 가지고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콜커 의원은 재정절벽 문제와 관련해 공화당이 수용하더라도 오바마 정부와의 주도권 협상에서는 밀리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공화당원들은 (재정절벽 협상 뒤에도) 부채 상한선 설정을 둘러싼 협상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부채 상한선 설정을 둘러싼 협상에서는 협상 주도권이 공화당으로 넘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절벽 문제와 관련해서는 민주당 안을 수용해도 내년 초가 되면 부채상한선 문제를 두고서 정국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백악관은 공화당 주요 인사들이 재정절벽 문제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의 제안을 수용할 뜻을 밝힌데 대해 환영하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백악관 및 민주당은 현재의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양보를 하기 보다는 기존안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 의회 민주당 지도부는 이미 메디케어 및 정부 지출 부분과 관련해 예산 삭감안을 수용했기 때문에, 공화당이 부자증세에 동의하기 전까지는 추가적인 삭감안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구체적인 재정절벽 협상이 진척되지 않음에 따라 크리스마스이브에도 협상이 진행될지 모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FT는 미 의회 직원들을 인용해 재정절벽 협상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지 못할 경우 24일에도 미국 의회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전향적인 입장을 나타냈음에도 공식적으로 재정절벽 협상은 정체 상태다. 금융시장은 재정절벽을 앞두고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주에도 구체적인 타결 가능성을 보이지 못할 경우에는 금융시장이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