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굿모닝증시]절벽과 외국인

시계아이콘02분 0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2012년 증시도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성탄절 전까지 타결될 것으로 기대되던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는 여전히 미제로 남아 증시의 불안요소로 남아 있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해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내년 1월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무엇보다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든든한 우군이다. 수급이 받쳐주는 곳에 시세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외국인 집중 매수종목 위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재정절벽 이슈가 여전히 부담인 상황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2000억원 이상 유입됐다는 점은 국내 증시를 바라보는 외국인의 우호적인 시각이 여전함을 대변한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은 증세 범위와 공화당 대표의 리더십 부재로 어려움 겪고 있다. 성탄절 이전까지는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우세했지만, 약속 시한을 넘기고 마감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는 당분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보다는 경계감이 다소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타결 없이 연말로 갈수록 지수의 변동 폭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재정절벽 협상 난항에 따른 경계감이 재정절벽의 현실화를 얘기하는 것은 아니며, 정치의 특성상 협상 시한 마지막까지 줄다리기를 지속하다가 막판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에 따른 지수 변동을 이용한 주식 비중 확대 전략도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미국과 중국 그리고 유럽 주요지수의 움직임을 통해 대형 종목에 대해 발 빠르게 움직여보는 것도 단기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미국 주요지수의 움직임이 기술적으로 긍정적이거나 단기 전망이 우호적이라면 미국경기 회복 수혜가 예상되는 IT와 셰일가스 그리고 제약(바이오)관련 대형주에 대해 접근하는 편이 보다 유리한 장세 대응이 될 수 있다. 반면, 유럽이나 중국 주요지수의 움직임이 기술적으로 더 우호적이라면 미국 수혜 종목보다 중국과 유럽에 연관된 소재나 조선, 해운 업종에 대한 단기 접근이 수익을 내는데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지금은 유럽과 중국 쪽이 더 유리하다.


◆이수정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2012년 폐장일을 2거래일 앞둔 오늘까지도 여전히 쟁점은 재정절벽이다. 현시점에서 올해 안에 그랜드 바겐이 이루어지기는 어렵기 때문에 소규모 합의안(스몰딜)을 채택하거나 최소한 두 달짜리 일시 연장안을 승인하는 방안들이 거론되고 있다. WSJ에 의하면 상당수 의원들은 재정절벽 방지를 위한 협상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부자 증세와 총기 규제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등에 업고 공화당을 압박하고 있다. 이렇듯 공화당을 향해 악화되는 여론은 재정절벽 합의 타결 시점을 앞당길 것으로 여겨진다.


재정절벽 해소 여부에 따라 1월 시장 분위기는 크게 달라질 수 있지만 기본 의견은 관련 이슈가 시장 리스크 요인으로 발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몰딜이 채택되거나 일시 연장안이 승인된 이후, 내년 3월 부채한도 상향 조정 시한을 앞두고 전반적인 재논의와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역사적으로 새 대통령 취임 첫 해 코스피가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과 외국인이 1월 매수 우위였던 적이 많다는 점, 2월 24~25일 실시될 이탈리아 조기 총선의 리스크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 2월 중국 춘절 기대감 등을 고려해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


◆송상원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미국 베이너 하원의장이 제시한 플랜B가 공화당
에서조차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재정절벽에 협상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래도 1월 증시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요소가 둘 있다. 하나는 올 한해 KOSPI 지수의 방향성과 같이 했던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18일째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다. 특히 지난주 한국 뮤추얼 펀드 유입금액은 6.5억달러를 기록하며 주간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 한해 주간 평균 유입금액은 0.1억달러였다. 이는 대선이라는 대형이벤트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와 친기업 성향 후보당선에 대한 반응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2012년에는 1월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KOSPI 지수는 월평균 7.1% 상승률을
기록하며 12개월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는데 외국인이 1월 한달 동안 6조원 이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올해 초 외국인의 대규모 유입금액은 LTRO 연장의 따른 유럽계 자금이었다면 2013년 1월은 QE3와 추가 국채매입 발표에 따른 미국계 자금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반도체, 운수장비, 화학, 금융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