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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절벽과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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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2012년 증시도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성탄절 전까지 타결될 것으로 기대되던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는 여전히 미제로 남아 증시의 불안요소로 남아 있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해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내년 1월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무엇보다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든든한 우군이다. 수급이 받쳐주는 곳에 시세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외국인 집중 매수종목 위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재정절벽 이슈가 여전히 부담인 상황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2000억원 이상 유입됐다는 점은 국내 증시를 바라보는 외국인의 우호적인 시각이 여전함을 대변한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은 증세 범위와 공화당 대표의 리더십 부재로 어려움 겪고 있다. 성탄절 이전까지는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우세했지만, 약속 시한을 넘기고 마감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는 당분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보다는 경계감이 다소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타결 없이 연말로 갈수록 지수의 변동 폭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재정절벽 협상 난항에 따른 경계감이 재정절벽의 현실화를 얘기하는 것은 아니며, 정치의 특성상 협상 시한 마지막까지 줄다리기를 지속하다가 막판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에 따른 지수 변동을 이용한 주식 비중 확대 전략도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미국과 중국 그리고 유럽 주요지수의 움직임을 통해 대형 종목에 대해 발 빠르게 움직여보는 것도 단기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미국 주요지수의 움직임이 기술적으로 긍정적이거나 단기 전망이 우호적이라면 미국경기 회복 수혜가 예상되는 IT와 셰일가스 그리고 제약(바이오)관련 대형주에 대해 접근하는 편이 보다 유리한 장세 대응이 될 수 있다. 반면, 유럽이나 중국 주요지수의 움직임이 기술적으로 더 우호적이라면 미국 수혜 종목보다 중국과 유럽에 연관된 소재나 조선, 해운 업종에 대한 단기 접근이 수익을 내는데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지금은 유럽과 중국 쪽이 더 유리하다.


◆이수정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2012년 폐장일을 2거래일 앞둔 오늘까지도 여전히 쟁점은 재정절벽이다. 현시점에서 올해 안에 그랜드 바겐이 이루어지기는 어렵기 때문에 소규모 합의안(스몰딜)을 채택하거나 최소한 두 달짜리 일시 연장안을 승인하는 방안들이 거론되고 있다. WSJ에 의하면 상당수 의원들은 재정절벽 방지를 위한 협상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부자 증세와 총기 규제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등에 업고 공화당을 압박하고 있다. 이렇듯 공화당을 향해 악화되는 여론은 재정절벽 합의 타결 시점을 앞당길 것으로 여겨진다.


재정절벽 해소 여부에 따라 1월 시장 분위기는 크게 달라질 수 있지만 기본 의견은 관련 이슈가 시장 리스크 요인으로 발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몰딜이 채택되거나 일시 연장안이 승인된 이후, 내년 3월 부채한도 상향 조정 시한을 앞두고 전반적인 재논의와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역사적으로 새 대통령 취임 첫 해 코스피가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과 외국인이 1월 매수 우위였던 적이 많다는 점, 2월 24~25일 실시될 이탈리아 조기 총선의 리스크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 2월 중국 춘절 기대감 등을 고려해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


◆송상원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미국 베이너 하원의장이 제시한 플랜B가 공화당
에서조차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재정절벽에 협상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래도 1월 증시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요소가 둘 있다. 하나는 올 한해 KOSPI 지수의 방향성과 같이 했던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18일째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다. 특히 지난주 한국 뮤추얼 펀드 유입금액은 6.5억달러를 기록하며 주간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 한해 주간 평균 유입금액은 0.1억달러였다. 이는 대선이라는 대형이벤트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와 친기업 성향 후보당선에 대한 반응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2012년에는 1월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KOSPI 지수는 월평균 7.1% 상승률을
기록하며 12개월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는데 외국인이 1월 한달 동안 6조원 이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올해 초 외국인의 대규모 유입금액은 LTRO 연장의 따른 유럽계 자금이었다면 2013년 1월은 QE3와 추가 국채매입 발표에 따른 미국계 자금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반도체, 운수장비, 화학, 금융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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