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우체국 금고털이 사건에 현직 경찰관이 연루된 것으로 조사됐다.
여수경찰서는 26일 여수 삼일파출소 소속 김모(44)경사를 특수절도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금고털이범 박모(44)가 단독 범행을 주장해왔으나 사건 정황상 누군가 박씨의 범행을 도운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박씨와 친구 사이인 김 경사 등 2명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범행 발생 전 김 경사가 방범순찰과정에서 휴대전화로 우체국 내부를 촬영한 장면 등이 담긴 폐쇄회로(CC)TV 녹화장면을 확보하고 공모 여부를 추궁해왔다.
한편 박씨는 지난 8일 오후 11시께부터 9일 오전 4시 사이 여수 모 우체국과 맞닿아 있는 벽을 뚫고 산소절단기로 우체국 금고에 구멍을 낸 뒤 현금 5000여만원을 털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선규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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