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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범석 "경찰청 입대는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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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범석 "경찰청 입대는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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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적절한 시기에 군 복무를 하게 돼 한결 마음이 놓인다."

경찰청 입대를 앞둔 오범석(수원)이 내년 프로축구 2부 리그 출전과 함께 더 큰 도전을 향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범석은 오는 27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경찰청 소속으로 21개월간 군 복무에 들어간다. 차분하게 '예비 군인'의 신분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대한민국 남자라면 당연히 군대에 가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K리그 무대를 떠나게 돼 아쉽지만 선수로서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당초 2군 무대에 속해 있던 경찰청은 2013년 새롭게 출범하는 프로축구 2부 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연고지 협약과 본회의 산정 등 걸림돌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전망은 어둡지 않다. 특히 기존 염기훈, 양동현, 배기종 등 스타플레이어를 중심으로 오범석과 양상민(수원), 정조국, 김동우(이상 서울) 등이 가세하면서 전력은 한층 탄탄해졌다. 국가대표급 스쿼드를 갖춘 상주 상무와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오범석은 "2부 리그에서 뛰게 된다면 경기력을 유지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입대를 앞둔 시점에서 여러 모로 긍정적인 상황이다. 열심히 훈련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생겼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새 출발을 앞둔 친정팀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그는 "2년 전 수원으로 이적하면서 꼭 우승을 꼭 하고 싶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올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줘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서정원 감독이 새로 부임한 만큼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서 감독은 1년 동안 수석코치로 몸담으면서 선수단을 잘 파악하고 있다"라며 "변화하는 수원을 위해 더 많은 성원을 보내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군 복무와 함께 오범석은 내년 시즌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축구대표팀 재 합류 여부다. 그는 '최강희 호' 출범 이후 8월 잠비아 평가전과 지난달 호주 친선경기를 제외하고는 꾸준하게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측면 수비 경쟁에서 활약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군 입대로 K리그와 한 발 동떨어지면서 향후 입지마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범석은 "군사훈련으로 생긴 공백을 만회하려면 최소 2~3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올해 대표팀 경기를 두 차례 소화했지만 군 입대로 내년 최종예선을 못 뛸 확률이 높다"라고 예상했다.


부정적인 전망에도 희망의 끈을 완전히 놓은 건 아니다. 그는 "경찰청에서 몸 관리를 잘한다면 불가능한 도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2부 리그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려 월드컵 무대에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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