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26일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두산 주가 하락이 저가매수 기회라며 목표가 17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준영 연구원은 "두산은 공정거래법상 내년부터 금융회사 지분을 소유할 수 없게 돼 보유 중인 금융회사 네오플럭스 지분 67%를 인적분할을 통해 분리할 계획"이라며 "인적분할을 통해 분할신설회사인 네오홀딩스는 네오플럭스 지분만을 소유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인적분할로 인하여 수급적으로 이슈가 될 수 있는 요인은 분할신설회사인 네오홀딩스가 비상장이 된다는 것"이라며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환금성 제약 우려, 비상장 주식 펀드 불편입 규정 등으로 주식을 매도, 지난 14일 이후 6거래일 동안 주가가 9.51%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그러나 두산은 네오홀딩스 매각을 통해 투자자의 모든 지분을 현금화시킬 예정이기 때문에 환금성 제약 우려는 해소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렇게 되면 분할신설회사인 네오홀딩스 주식의 적절한 환가절차를 통하여 주당 1000원 이상 수준의 현금이 지급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분할신설회사인 네오홀딩스의 자본은 288억원이며, 어제 기준으로 동사의 시가총액은 2.7조원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인적분할이 밸류에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1%정도로 매우 미미하다는 것"이라며 "인적분할로 인한 동사 밸류에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므로 수급적인 이슈 등으로 인한 동사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기회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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