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2013 문화에술의 새로운 흐름과 분석 및 전망'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내년도 문화예술 분야의 핵심 트렌드로 '힐링', '오디션', '케이 컬쳐(K-Culture)', '예술인 복지' 등 10가지가 선정됐다.
올해 출판, 음악, 광고 등 전 분야로 퍼진 '힐링' 열풍은 내년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케이팝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에 고조된 가운데, 한류는 '케이 컬쳐'로 그 외연을 확대할 전망이다. 또 영화, 공연 등에서 나타난 시장의 양극화를 극복하자는 목소리도 하나의 흐름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예술인과 업계, 학계, 언론, 홍보 등 각 분야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3 문화예술의 새로운 흐름(trend) 분석 및 전망' 연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사회, 기술, 경제, 환경 등 거시적 차원의 일반 트렌드와 주요 이슈를 문화예술 분야에 접목시켜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2013년도 문화예술의 새로운 흐름으로 ▲공감의 문화예술, 아픈 사회의 치유(힐링·healing) ▲한류의 새로운 이름, 케이-컬쳐(K-Culture)로 비상하다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스타의 탄생 ▲누리소통망(SNS)으로 놀기, 말하기, 뭉치기 등이다. 올해 인기를 끌었던 힐링, 오디션, SNS, 한류 등이 내년에는 보다 진화한 모습으로 인기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대중문화에서는 오디션 스타들의 가요계 본격 진출과 개가수(개그맨+가수)와 배우감독 등 영역을 넘나드는 엔터네이너의 등장 등이 주목받고 있다.
예술인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문화산업의 독과점 문제를 해소하자는 요구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한 트렌드로는 ▲공동체(커뮤니티)와 예술, 함께 길을 찾다 ▲문화예술, 공정한 시장을 요구하다 ▲예술가로 먹고 살자: 예술인 복지와 협동조합의 본격화 ▲여가소비의 세대별 다층화와 문화복지 화두의 부상 ▲문화다양성, 문화정책의 키워드로 부상하다 ▲노블리스 오블리주(위로부터의 나눔)에서 시티즌 오블리주(시민에 의한 나눔)로 등이 꼽혔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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