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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무임승차 폐지'에서 '교련 부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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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 세대·이념간 분열 조짐…과격청원 잇따라

'노인 무임승차 폐지'에서 '교련 부활'까지 (출처 : 다음 아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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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18대 대선에서 '국민대통합'을 천명한 박근혜 당선인의 바람과는 달리 온라인 세상은 세대·이념간 갈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23일 포털 다음의 네티즌 토론광장 '아고라'에는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폐지해주세요"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 글을 올린 네티즌은 "우리 나라 노인분들께서 가지고 계신 복지에 대한 개념과 빨갱이와 같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그런 의미에서 가뜩이나 재정 악화되는 지하철 공사에서 노인 무임승차를 전면 폐지해 주시라"고 요청했다.

그는 "그분(노인)들께서는 국민 복지에 대해 꽤나 달갑게 생각하지 않으시니 서울 등 대도시와 천안 일부지역 노인들이 즐겨 이용하시는 노인 무임승차제도를 전면 폐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동의한 이가 1만명을 넘긴 상태다.


배우 이선진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선진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님을 5~60대가 뽑아줬다고 노인무임승차폐지 서명운동을 한다는 기사를 봤다"며 "진짜 뭘 위한 진보인지 정말. 진보란 게 뭔지 아는 젊은이들의 발상인지. 외국에 소문날까 봐 부끄럽고 무섭다"는 트윗을 올렸다.


이선진은 "박정희 전 대통령 정치 인생에 그 시대를 겪었던 세대분들이 그분을 존경한다는데 책으로만 배우고 입으로만 전해들은 세대들이 왜 그리 그분을 욕하는 건지"라는 글을 덧붙였다.


아고라에는 '기초노령 연금제도 폐지를 원합니다"라는 청원도 올라왔다. 노인들 역시 보편적 복지가 아닌 선별적 복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60대 이상 투표권 박탈과 10대 투표권 부여, 버스에서 노인에게 자리 양보하지 않기, 재래시장 대신 대형마트 이용, 한우 대신 수입쇠고기 먹기를 건의하는 의견도 있다. 장년층이 박근혜 당선자에게 표를 준 댓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이의 반대되는 극우 성향의 네티즌들도 연달아 청원글을 올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무상보육, 각종 대학 장학금 폐지를 청원한다"며 우리 나라를 더 사랑한다면 나라 예산을 아껴야 한다. 무상보육 비용 폐지와 꼭 필요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만 대학 갈수 있도록 장학금을 폐지해라"고 요청했다. 대학생 교련 교육 부활, 전라도 분리 독립을 청원하는 글까지 등장했다.


이에 배우 유아인은 "차기정부의 실정을 염려하되 실정을 염원하는 코메디는 없어야 한다"며 "낭만이든 이상이든 그만 좀 현실 핑계 하고, 제발 좀 '진보'해서 희망을 품어 보자"는 트윗을 올렸다. 보수 집권층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하고 상생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참여해 '발전된 진보'를 구축하자는 의미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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