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방송인 강호동이 '탈세 논란'과 관련, 사과 입장을 표명하며 잠정 은퇴를 선언했지만 그의 은퇴를 반대하는 여론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강호동이 잠정 은퇴를 발표한 지난 9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서는 '강호동 은퇴 반대 서명' 운동이 즉각적으로 시작됐다.
서명 운동 참여자는 당초 목표치인 1만 명을 훌쩍 넘어 6일이 지난 현재 약 1만6000여 명. 이에 목표치는 오는 30일 기준, 2만 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해당 게시판에는 현재 강호동의 은퇴 반대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이 방문, 서명에 참여하는 동시에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주로 안타깝다는 반응.
아이디 Ja****의 한 네티즌은 "대한민국 국민 10만명 서명해서 강호동 다시 데려오자. 강호동씨 당신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돌아오세요"라고 피력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강호동은 지난 5일 국세청 세무 조사에서 수억 원에 달하는 추징금을 부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탈세 논란에 휩싸였으며 논란 사흘만인 지난 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잠정적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국세청은 최근 강호동의 과소납부와 관련, 강호동 담당 세무사의 단순 착오로 발생한 일이었으며 부정한 방법을 동원한 고의적 탈세 행위가 아니라고 밝혔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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