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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성폭행사건 항의시위 격화.. 정부 '대책마련'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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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인도 뉴델리에서 일어난 '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날로 격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형법개정 등 재발방지에 나설 것임을 약속했다.


24일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델리에서는 이날까지 이틀째 범인들을 극형에 처할 것을 주문하는 시민들이 격렬한 시위를 벌였으며 경찰과 시위대 간의 충돌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시위대는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해 용의자들을 사형에 처하고 치안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을 동원해 경찰 저지선까지 뚫은 시위대를 강제해산시켰다.

인도 정부는 22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실 쿠마르 신데 내무장관은 심각한 수준의 성폭행 사건에 대해 범죄자를 사형까지 처할 수 있도록 형법 개정을 법무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만모한 싱 총리는 국민안전 보장과 재발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현지 언론은 집권 국민회의당의 소냐 간디 총재가 23일 자택에서 시위 참가자들을 만나 요구사항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뉴델리 시위는 지난 16일 심야 버스 안에서 버스 운전사를 포함한 남성 6명이 여대생(23)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으로 벌어졌다. 범인들은 만취상태에서 통학버스에 대기하고 있다가 피해 여대생과 남자친구를 태운 뒤 여대생을 잇따라 성폭행하고는 쇠막대기로 공격해 내장까지 손상시켰다. 당시 저항하던 남자친구도 집단 구타했다. 이들은 성폭행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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