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뜨개, 퀼트, 섬유 등 여성 공예·디자인 분야 테마업종으로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내년 초 서울지하철 3호선 도곡역 지하에 공예·디자인 분야를 테마업종으로 한 여성 창업점포가 선보인다.
서울시는 손뜨개, 퀼트, 섬유 업종 등이 포함된 '서울시 여성창업플라자'를 도곡역에 설립, 오는 30일까지 입주할 15개 여성 창업기업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여성창업 증가 추세에 맞춰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과 업종 육성을 위해 여성창업플라자를 설립했다는 게 서울시의 판단이다. 아울러 여성 특유의 기술력과 영세한 자금력 등을 고려해 공예·디자인 업종을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여성창업플라자는 서울시와 서울메트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와 메트로는 지하철 역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여성 창업가들이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설비와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사를 활용해 사무공간 이외에 상품의 직접 생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특화 점포공간을 제공한다.
구성은 지하 2층(8실)과, 3층(7실)에 업체들이 입주해 사용할 수 있는 창업보육실과 상담실, 회의실, 체험교육 강의실 등으로 꾸려진다.
서울시는 오는 30일까지 입주할 총 15개 업체를 모집하고, 접수는 방문(여성능력개발원) 또는 이메일(womenchangup@naver.com)로도 가능하다.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 및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 서울특별시 창업스쿨 교육 수료생과 공예 디자인 업종으로 특허권을 가진 입주신청자는 입주선발 시 우대된다.
업체선정은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차 면접심사 3차 심층심사까지 거쳐 최종 선정된다.
이와 관련해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새로 설립될 여성창업플라자'에는 공간 지원뿐만 아니라 교육, 멘토링 등 다각도의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며 "창업 입주자들의 판로 개척을 위한 상설 전시·판매 공간도 마련되는 만큼 여성창업자들의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입주기간은 내년 2월부터 12월까지로, 이후에는 운영평가를 통해 1년 연장할 수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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