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1일 3급 승진자 발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임기 2년차를 본격적으로 이끌어갈 4급 간부 총 11명을 국장급인 3급에 승진 내정했다.
서울시는 시정 주요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그간 시정 각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고위 간부로서 탁월한 역량을 갖춘 4급 간부를 국장급인 3급으로 승진 내정했다.
이번 승진 인사에서는 복지 교통 도시안전 문화 행정 기획 녹지 등 시정 핵심분야에서 업무 능력과 통합·소통의 리더십을 겸비한 간부 11명을 승진 내정자로 선정했다.
연륜과 행정경험을 겸비한 비 고시출신의 경우에는 4급 근무기간이나 연령을 고려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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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급 승진내정자들이 4급 과장으로서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만들고, 함께 누리는 ‘희망서울’의 구현을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3급 승진 예정자들은 4급 과장직 수행 기간 중 주요시책 사업의 정책기획에서 현장실무까지 총괄한 공무원들로 복지, 교통, 기획·조정, 정보화, 녹지 등 각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간부들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보연 기획담당관(행정4급)은 희망서울시정의 철학과 기조를 반영한 시정운영계획과 주요 핵심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신년업무보고 등을 통해 주요 사업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또 제35대 시정 출범 후 최초로 실시하는 국정감사에 철저히 대비, 국회와 시민들에게 시정 정책성과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기여했으며 정당 과 시의회 등과 교류와 소통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발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한 공을 인정받아 승진대상자로 선정됐다.
박영섭 정보화기획담당관(행정4급)은 세계도시 전자정부 협의체(WeGO) 의장도시로 재선출 돼 글로벌 전자정부로서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하고 정보 공개를 위한 시민참여·소통·협력의 열린시정 2.0 종합계획 및 로드맵 수립으로 열린시정의 비전 및 신전략을 제시했다.
또 참여·소통기반의 시민중심 홈페이지로 전면 개선함으로써 올 10월 행정안전부 주최 모바일 웹부문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정보화 혁신에 기여했고 저소득층 학생의 무상급식 확대와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를 위한 학교안전망 구축에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
서노원 문화정책과장(행정4급)은 시민과 함께 '더불어 창조하는 문화도시' 정책 비전 수립과 역사문화도시 서울 백년 후 보물찾기 ‘미래유산프로젝트’ 추진 등을 통해 문화경쟁력 있는 도시 서울조성에 기여했다.
또 북서울 시립미술관, 돈화문 전통문화시설, 인사동 서인사마당 전통문화복합시설 건립 추진 등 문화향유기회 확대를 위한 인프라 확충과 하이서울페스티벌, 국악한마당, 서울드럼페스티벌 등 개최, 재능나눔 열린 예술극장 운영,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문화나눔과 어르신 전용 청춘극장 운영 등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통해 도시매력도를 향상한 공을 인정받아 승진내정자로 발탁됐다.
이충열 복지정책과장(행정4급)은 민·관 거버넌스체계를 통해 전국 최초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시민복지기준을 마련했다.
또 온라인 시민의견 수렴, 서울복지메아리단 운영, 분과별 청책워크숍 개최, ‘1000인의 원탁회의’ 개최 등으로 각계 각층의 참여를 유도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시민복지기준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가난의 두려움 없이 삶의 목표를 가질 수 있도록 민생분야 복지기준을 마련하고, 서울시 최초 보훈종합계획 수립으로 12만여 명의 보훈가족 대우 및 예우를 강화한 성과를 거두어 승진의 영예를 안았다.
이병한 교통정책과장(행정4급)은 대중교통 요금인상을 통한 교통운영기관 경영 개선과 대중교통 운영기관 재정 건전화를 위한 경영혁신을 추진했다.
또 지하철 9호선사업 재구조화로 시의회, 언론에서 제기한 불공정한 협약내용에 대한 전면적 개선과 9호선 요금인상에 대해 적극 대처했다.
이와 함께 서울메트로 파업 대비 비상소송대책을 수립하고 파업철회 유도, 인터넷, 청책, 장애인토론회, 현장조사를 통해 277개 과제를 선정, 개선하는 등 시민의 눈높이에서 지하철 이용불편사항을 개선함으로써 안전하고 쾌적한 지하철 이용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승진대상자로 내정됐다.
또 격무, 현업부서에서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한 공무원들도 승진자 대열에 합류해 직원 사기를 높였다.
신상철 도시안전과장(행정4급)은 전국 최초로 서울시 도시안전 기본조례를 제정, 도시안전 마스터플랜을 추진하는 등 도시안전관리를 위한 제도적 정책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 재난취약가구 안전점검 및 정비사업 실시, 재난위험시설 해소 추진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안전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기여했다.
서정협 행정과장(행정4급)은 시장·구청장 면담 등을 통해 시와 자치구 정책공조체제 구축, 시민생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현장경청투어(마실)’ 실시로 시-자치구 협력시스템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또 2008년 이후 4년만에 자치구 조정교부금 제도개선과 조정교부금제도의 효율적 운영으로 자치구간 재정균형을 도모하는 등 자치구의 안정적인 재정운영 지원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시·자치구의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755개)해 마을공동체 모임, 동아리 활동 등에 활용하도록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대상자로 내정됐다.
정만근 기술심사담당관(토목4급)은 대형공사 입찰과정의 담합과 비리를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척결하기 위해 턴키방식을 중단하고 대안형 입찰방식을 도입했다.
또 대형공사 입찰과정의 공정성 및 투명성을 위해 시민참관, 인터넷 온라인 생중계, 평가점수 및 평가사유서 등 심의내용 공개, 시민감찰제 도입 등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중소형(용역)업체 입찰참가 제한 장벽 제거, 30억원이상 대형기술용역 공동도급 참여업체 확대 등 대형?중소업체가 상생할 수 있는 기술용역 평가세부기준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강맹훈 건축기획과장(건축4급)은 건축청책워크숍 개최 등을 통해 건축정책방향을 모색, 건축의 공공성 제고와 '사람중심' 건축정책 방향을 마련하고 북촌내 한옥을 시장공관으로 활용해 문화재 보존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또 시청광장 컨테이너 전시로 시민들의 건축문화제 참여를 활성화, 시민과 함께 즐기는 성공적인 건축문화제모델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20년동안 방치 돼 온 집단 무허가촌 강남 구룡마을 공영개발 정비방안을 마련, 거주민 주거대책 수립과 도시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승진대열에 합류했다.
오해영 과장(녹지4급)은 산사태, 산림병충해 방제, 산불 등 산림방제에 대한 종합연구기관의 연구결과를 서울시 행정현황에 접목, 과학적인 산림업무를 추진했다.
또 설계 조성 ?관리 과정에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 녹지활용계약 체결로 토지보상 없이 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녹화사업을 추진하여 예산절감 및 시민참여 활성화에 기여했다.
육사 출신의 석성근 의정담당관(행정4급)은 시의회 후반기 개원기념 행사,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개최 등 시의회 각종 행사 주관으로 원활한 의정활동을 지원하고, 의회의 전문성 및 의원 입법?재정정책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 추진, 청사 중앙홀을 시민에게 개방해 친근하고 편안한 청사이미지를 제고하는 등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서울시는 이번 3급 승진내정자를 포함한 3급 이상 정기인사를 올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이후 내년 1~2월 4·5급 인사, 3월초까지 6급 이하 승진·전보인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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