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마흐무드 멕키 이집트 부통령이 사임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보도했다.
멕키 부동령은 이날 “정치가와 판사로서의 역할이 충돌해 사임한다"고 밝혔다. 멕키 부통령의 사임으로 이집트 정국은 한층 혼란에 빠져들 전망이다.
앞서 일부 이집트 고위 관료들은 무르시 대통령이 대통령 권한을 대폭 강화한 법령과 새 헌법 선언문을 발표하고, 국민 투표를 강행하자 이에 반발하며 사임했다.
엘 아나니 칼릴 영국더럼대학교 중동학 교수는 "멕키 부통령의 이른 사임이 무르시 대통령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이슬람세력을 제외한 행정부 수반들이 전원 사퇴하면서 무르시 대통령의 정치적 고립도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집트는 이날 찬반 논란에 휩싸인 새 헌법을 두고 2차 국민투표를 실시했으며 결과는 23일 오전 중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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