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취임 후 최대 정치 위기를 맞고 있다. 무르시 대통령이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하는 새 헌법 선언문을 발표하자 법조계를 비롯한 이집트 시민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집트 대법원은 28일(현지시간) 무르시 대통령이 새 헌법 선언문을 폐기할 때까지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무르시 대통령의 권력 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은 주말에 규모 지지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다음달 1일 무르시 대통령 찬성 세력과 반대 세력간의 충돌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한편, 무르시 대통령의 고문 가운데 2명은, 대통령의 권력을 강화하는 새 헌법 선언문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발만하면서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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