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내 딸 서영이' 속 이정신의 심장이 콩닥콩닥 뛰고 있다. 바로 설현의 앙큼한 '밀당' 때문이었다.
22일 밤 방송한 KBS2 주말 드라마 '내 딸 서영이'(연출 유현기, 극본 소현경)에서는 은수(설현 분)를 향해 성재(이정신 분)이 과감하게 "밥 먹자"고 말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하지만 은수는 성재를 밀어내고 말았다.
은수는 "이미 밥을 먹었다"고 대답했지만 성재는 끈질기게 "그럼 커피라도 마시자"라고 졸랐다. 이에 은수는 "왜 나랑 밥이 먹고 싶으냐. 나와 그럼 사귀고 싶으냐"고 '돌직구'를 던졌다.
성재는 일순간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은수가 정곡을 찔렀던 것. 우물쭈물 하는 성재의 모습에 은수는 "너와 사귀고 싶지 않다"고 단칼에 잘랐다. "왜 그런 거냐"고 말하는 성재에게 그는 "나는 너처럼 심장이 두근두근 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수는 자신의 손을 성재의 가슴에 갖다 댔다. 은수의 작은 손이 자신의 가슴에 닿자 성재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말았다. 두근대던 가슴이 더욱 요동친 것은 물론이었다.
이 과정에서 이정신과 설현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풋풋한 두 사람의 밀고 당기기는 '내 딸 서영이'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다소 어설픈 이들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미경(박정아 분)이 상우(박해진 분)와 서영의 비밀을 알아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상우를 찾아간 미경은 눈물을 흘리며 그를 다그쳤고, 상우 또한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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