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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수의 펀드브리핑]저금리·저성장..새해도 해외채권형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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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수의 펀드브리핑]저금리·저성장..새해도 해외채권형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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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수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 부부장


'저금리·저성장시대'. 전 세계적인 경기상황을 설명하는 단어일 것이다.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에 그치고, 내년에도 3% 초반의 약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 수준은 물가상승을 따라가지 못해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 상태에 빠져 있다.

과거에는 투자의 개념이 자산의 확대였다. 즉,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현재의 자산을 확대하는 적극적인 행위로 선택의 문제였다. 그러나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시대로 돌아서면서 은행 예금과 같은 확정금리 상품에만 투자할 경우, 자신의 실질 자산이 매년 줄어드는 것을 앉아서 지켜봐야만 하는 시대가 들어선 것이다. 이제는 투자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가 됐다.


2013년 계사년의 투자의 키워드는 역시 저금리·저성장이 될 것이다. 저금리 상황의 장기화에 따라 수익률 제고를 위한 해외채권형 펀드 같은 중수익·중위험 상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시장의 관심은 리츠나 배당주와 같은 정기적인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인컴형 자산으로 그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를 보일 것이다.

또 다른 투자의 패턴은 고령화와 은퇴 니즈의 본격화에 따른 투자상품 수요의 변화일 것이다. 인구 구성에 있어 자산을 축적하는 세대가 다수의 비중을 차지하는 시대에서는 안정적인 현금흐름보다는 저축이나 투자를 통한 자산을 잘 불릴 수 있는 상품이 주류를 이루게 된다. 그러나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의 변화와 베이비부머의 은퇴 본격화로 적립식 상품보다는 월지급식 상품과 같이 자산을 잘 소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상품이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2013년에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제개편에 따른 절세절약도 빼 놓을 수 없는 투자의 키워드가 될 것이다. 2012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비과세재형펀드 및 장기증권펀드가 도입될 예정이다. 정부정책의 기본방향이 금융상품에 대한 세제지원을 축소하는 데 있으므로, 세제혜택 상품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대상자가 총 급여 5000만원 이하의 근로자나 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의 사업자에 국한된다는 점이다.


어느 덧 흑룡의 해 2012년도 저물고 있다. 늘 한 해를 마감하면서 '다사다난'이라는 말을 빼 놓을 수 없지만, 2013년 계사년을 맞이하면서 투자에 있어서도 개인 생활에 있어서도 성공과 행복만 있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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