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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CEO 나올까 홀로서기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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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CEO 나올까 홀로서기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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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올 연말 제약업계 인사가 풍성한 이야기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5연임에 도전하는 최장수 전문경영인이 있고, 업계 유일한 여성 CEO가 경영수업을 마치고 홀로서기에 나설지도 관심거리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 거취가 정해질 전문경영인 최고경영자(CEO)는 8명이다. 이 중 이성우 삼진제약 대표(67, 사진 왼쪽)와 이규혁 명문제약 대표(64)가 5연임에 도전한다. 둘은 현존하는 제약업계 최장수 CEO이기도 하다. 2001년 초 대표이사에 올라 꼬박 12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약가인하 등 업계 환경이 좋지 않아 도전적 CEO 교체보다는 유지 쪽이 유력하지 않냐는 시각이 많지만 예측은 쉽지 않다. 제약업계 연임 기록은 1984년부터 26년간 대표이사에 9번 선임된 이금기 전 일동제약 회장이다.


지난 8년간 보령제약을 이끌어온 김광호 대표(64, 사진 가운데)의 행보도 관심사다. 40년 경력 대부분을 다국적제약사에서 보낸 그는, 토종제약사 보령제약의 체질을 '업그레이드' 하라는 특명을 받고 2005년 자리를 옮겼다. 이후 품목 구조조정, 재고관리 선진화 등을 추진했고 보령제약 최초의 신약 '카나브'를 시장에 안착시킨 주인공이다.

더불어 그의 임무 중에는 김은선 회장(사진 오른쪽)의 '경영 개인교사' 역할도 있다는 게 업계의 주된 시각이다. 김은선 회장은 2009년 부친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은 후 김광호 대표와 함께 제2의 창업을 이끌었다. 창업주 김승호 회장은 김은선ㆍ김은정 두 딸에게 각각 보령제약과 보령메디앙스를 물려줬는데, 일정 궤도에 오를 때까지 일종의 '과도체제'로서 공동대표 형식을 취하도록 했다.


때문에 김광호 대표의 3선임 여부는 김은선 회장의 '독립 결정'과 직결되는 셈이다. 제약업계 대표적 '은둔형 CEO'인 김은선 회장은 최근 아태 일반약협회장, 한국제약협회 부회장에 선임되는 등 외부활동을 늘여가고 있다. 김광호 대표는 보건의료산업 관련 공직에 나설 뜻을 올초 밝히기도 했다.


이 외 조만간 재선임 여부가 결정될 CEO로는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 이영욱 동국제약 대표, 안원준 태평양제약 대표, 류병환 영진약품 대표, 이병석 경동제약 대표 등이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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