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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대통령시대]"韓 최초 여성 대통령.. 갈등해소 과제" 주요 외신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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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제18대 대통령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당선된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도 이번 선거가 갖는 의미와 박근혜 당선인의 이력을 집중 조명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외신들은 특히 한국 헌정 사상 최초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으며, 박 당선인이 독재자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점을 집중 조명했다. 또 박 당선인의 최대 과제는 아시아 4위 경제대국인 한국의 안정적 발전과 빈부격차·일자리창출 등 ‘경제민주화’ 해결 등이라고 꼽았다.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극심한 지역·세대간 양극화 등을 지적하면서 사회적 갈등이 극복 역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AP통신은 박정희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당선인이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으로서 30여년 만에 청와대로 되돌아왔다고 보도하면서 향후 최대 과제는 박정희 대통령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수 있느냐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은 여전히 남여 차별이 심하고 여성이 사회적 성공을 거두기가 쉽지 않은 국가라며 박근혜의 대통령 당선으로 이러한 편견이 깨질 수도 있다고 보았다.


과거 대통령들의 ‘유령(Ghost)’들이 한국 대선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보도했던 미국 CNN방송은 19일 선거 과정과 2월까지의 인수위 설치 등을 면밀히 보도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4번째로 큰 경제규모이자 미국 등 서방의 주요 동맹국인 한국의 위상을 다시 언급하면서 CNN은 한국의 최대 현안인 경제문제가 이번 대선에도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 박 당선인이 사회를 극단적으로 갈라놓은 과거의 유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하는 한편, 한국의 빈부격차를 언급하며 별다른 변화를 기대하지 않는 시선도 있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번 선거에 대해 양대 후보들의 공약보다는 전 대통령들과의 연결고리에 시각이 더 집중됐다고 언급했다. WSJ는 매우 추운 날씨였음에도 97년 이후 가장 높은 전국투표율 기록했다면서 박 당선인이 민주적 절차로 뽑인 첫 여성대통령임에 주목했다.


영국 경제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대결을 예고하는 등 쉽지 않은 대결이었다고 언급하면서 선거 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과에 여론이 집중됐지만 이제는 박 당선인의 공약인 재벌의 힘 약화, 소상공인 지원, 복지지출 확대 등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선거 전날인 18일 코스피가 0.5%(연초대비 9.2%) 오르고 MSCI한국인덱스펀드가 0.1%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동향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만에도 여권이 우세할 것임을 점쳤다고 분석했다. 또 빅터 차 전 미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국장을 인용해 박 당선자의 향후 과제는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박 당선인이 북한 지원에 대해 좀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겠다는 약속을 했다면서 이명박 정부 5년간 경색했던 남북 긴장 관계가 완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한국의 많은 언론들은 박 당선인이 이 대통령과 같은 당이라는 점에서 대북 정책의 변화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박정희의 유산은 박근혜에게 자산이자 약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BBC는 박 당선인이 향후 그의 아버지를 비난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으며, 가디언은 박 당선인의 가족사 논란과 소속 새누리당의 친기업적 성향 비판으로 여성 후보라는 점이 이번 선거에서 큰 이슈가 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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