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박선영 KBS 아나운서가 때아닌 투표소 굴욕을 당했다.
부산 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 대선일을 맞아 투표소에 '투표 인증 포토존'을 마련했다.
이 포토존 패널에는 가수 이승기와 한 여성이 나란히 서있고 여성의 얼굴부분에는 구멍이 뚫려있다.
이 구멍에 얼굴을 들이밀고 사진을 찍으면 가수 이승기 옆에서 투표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 사라진 얼굴의 여성이 박선영 KBS 아나운서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박 아나운서는 이현주 SBS 아나운서, 배현진 MBC 아나운서와 함께 찍은 선거 공익 CF에서 포토존의 여성과 같은 의상을 입고 있다.
포털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여성용 포토존인듯 하다", "박 아나운서의 얼굴을 돌려내라"며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부산 남구선관위는 투표소 71곳 중 45곳에 이같은 투표인증 포토존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 인증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포즈를 취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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