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락시미미탈"성장보다는 수익성개선에 중점둘 터"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성장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힘을 쏟겠다”


세계 최대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의 락시미 미탈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중국과 인도,광산업부문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통한 성장보다는 수익을 개선하는 게 회사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탈은 지난 2006년 룩셈부르크의 철강회사 아르셀로SA와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미탈철강을 330억 달러에 인수합병하는 계획을 성사시키고, 연간 1억2000만t의 강철을 생산해 인도와 중국을 제압하고 거대한 철광석 광산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6년이 지난 지금 계획은 상당히 빗나갔다. 우선 강철 생산량이 약 9000만t에 그쳤다. 중국내 2개 제철소의 지분을 20% 소유하고 연간 120만t의 강철 생산능력이 있는 합작사의 지분을 50% 취득하는 등 제철소 클러스터를 만드려고 했지만 다량의 철강재를 쏟아내는 중국 국영 제철소 때문에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인도 프로젝트는 복잡한 규제 탓에 아직도 토지매수 절차를 밟고 있다.


광산 사업도 확장하기는 했지만 예상만큼 진전을 보지 못했다. 회사측은 지난 11일 캐나다 북극권의 ‘메리 리버 배핀랜드’ 철광석 광산은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0월에는 예상보다 큰 7억900만 달러의 손실을 냈다. 프랑스와 벨기에 용광로 폐쇄,미국내 근로계약과 관련된 비용 증가 탓이었다.


아울러 경제위기 탓에 25개 용광로중 14개만 가동중인 유럽은 골칫거리다.그는 프랑스의 가동중단한 용광로 두 개를 폐쇄하려고 했다가 아르노 몽테부르 프랑스 산업장관의 국유화 협박에 굴복해 원매자가 나올 때까지 용광로폐쇄를 중단하고 플로랑쥐 제철소에 2억37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게다가 신용등급도 정크등급(투자부적격 등급)으로 강등됐다.이는 지난 3·4분기에 부채가 12억 달러가 증가한 232억 달러에 이른 게 빌미가 됐다.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8월에,무디스는 11월에 각각 신용등급을 강등시켰다.


연간 전망도 좋지 않다.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29억2000만 달러와 22억6000만 달러의 흑자를 냈으나 올해는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맞출 것으로 분석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철광석와 유가 상승,철강재 가격 하락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철광석 가격은 합병당시 t당 33. 45달러에서현재 약 120달러 수준으로 상승했다.


미탈 CEO는 “세계 경제 둔화로 어쩔 수 없이 전략을 수정해야 했다”면서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변화가 경기순환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보니 아주 오래가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매출성장 대신에 튼튼하고 경제현실에 적응한 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현재의 우리의 주된 관심사”라면서 “이는 곧 비핵심 자산 매각의 무수익 공장의 폐쇄, 차량용 경량 고강도 철판과 같은 수익이 증대되고 있는 분야에 대한 투자를 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5년이 지나면 아르셀로미탈은 현재 진출해 있는 모든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미탈 CEO는 “큰 합병이나 인수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긋고 “타당하다면 소규모 딜은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